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3사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이들은 수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계열사들과 연합전을 펼치거나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전략 등으로 이번 할인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
|
|
▲ 2015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서울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3사가 29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준비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쇼핑 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29일 개막해 10월31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외국인 대상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통합해 만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억 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어 승부수를 띄웠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위해 7년 만에 아파트 경품을 기획했다”며 “이번 세일을 통해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의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9월29일부터 10월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정기세일을 진행하는데 이 기간 구매 영수증으로 응모한 고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1등 1명에게는 분양가 7억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 원 등 1등 모두 11억 원에 이르는 경품을 주고 2등(2명)에게는 연금 3천만 원, 3등(30명)은 롯데상품권 100만 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의 소비재 계열사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현대백화점이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참여시켜 연합 할인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및 아울렛 19개 점포는 9월29일부터 10월16일까지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1차 세일에 들어간다.
10월7일부터 9일까지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1,2층 대행사장 및 13층 문화홀에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그린푸드, 현대렌탈케어 등 6개 계열사가 의류·잡화·식품·가구 등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접 매입한 해외 유명 패션·악세사리 브랜드 할인판매로 맞불을 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부터 10월16일까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직매입 브랜드로 구성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차례로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200억 원 물량의 럭셔리 직매입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단독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고가 패션·악세사리 브랜드인 ‘피에르아르디’ ‘페이’ ‘요지야마모토’ ‘아뇨나’ 신상품을 29일부터 10월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의 매장에서 10~20% 특별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