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재활용 소재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재활용 소재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사용 후 폐기된 제품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해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생산 제품에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되는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는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회사는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 시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회사는 반도체 완성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한다.

송준호 선행품질&분석 담당 부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는 기업으로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로드맵을 실천하면서 고객과 협력사 등 반도체 공급망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