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여신금융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영업규제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내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여신금융업계와 각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계의 경제적 기여와 역할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여신금융협회의 과제로는 영업규제 개선, 이미지 제고, 업계 지원 업무 강화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이나 신용카드의 사용처 확대 및 지급결제 업무 수행, 부수업무 자산 기반 ABS(자산유동화채권) 발행을 통한 조달수단 다변화,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의 운용 자율성 확대 등 업계의 과제를 놓치지 않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여신금융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회원사,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협조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를 지원하는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개별 회원사가 추진하기 어려운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계 미래 대비를 위한 조사·연구나 최신 정보 공유, 건전한 영업활동을 위한 자율규제 운영 등을 통해 회원사가 안심하고 경영관리와 위험 대비에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신금융업권이 마주한 경영환경을 두고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 회장은 “여신금융업계는 늘 그렇듯이 ‘위험관리’와 ‘신용공급 지속’이라는 모순적일 수 있는 목표를 모두 챙기면서도 앞으로 경제·금융시장의 대세 전환(Turn-around)에 대비해 우리 업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