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LG엔솔 주가 69만 원까지 상승 전망, ‘북미시장 점유율 늘 것’ 

▲ 씨티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69만원선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힘입어 사업 전망이 밝다는 이유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기업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에 신설하는 배터리공장 조감도. < LG에너지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6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수혜를 입는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37달러(약 69만5820원)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일 종가가 54만4천 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보다 주가가 28%가량 높아질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씨티그룹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전망 또한 밝을 것이라는 근거를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2023년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 2022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수요 증가율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도 바라봤다. 

씨티그룹은 CNBC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시장이 커가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특히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씨티그룹은 CNBC를 통해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법안을 활용해 전기차 보급을 정책적으로 늘리면서 배터리 공급 또한 따라 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가장 큰 수혜기업 가운데 하나로 북미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외에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 주가가 각각 38%와 23%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씨티그룹은 리튬생산기업 앨버말의 주가 또한 향후 3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