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63%(4천 원) 오른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3.59%(3100원) 오른 8만9500원에 출발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510만3565주로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65조8114억 원으로 전날보다 3조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3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170억, 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1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15일 올해 초부터 추진됐던 일본의 Kioxia와 미국의 WDC 사이의 합병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하자 전날 미국 반도체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마감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외에도 반도체 대표주로 거론되는 DB하이텍(1.58%)과 삼성전자(1.40%) 등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20% 내렸다. 17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12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4%(0.89포인트) 오른 2480.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20.84%(1만9900원)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9.95%(9500원) 높은 10만5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줄곧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11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330만9266주로 전날보다 5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4조964억 원으로 7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6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3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55억, 1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한 데 이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8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19% 증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와 일본의 탄탄한 지지기반, 북미에서 고속 성장 등으로 1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기존 그룹의 복귀와 신인 걸그룹 데뷔 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빌보드200에서 두 번 1위에 오른 스트레이키즈의 정규앨범이 6월 출시된다”며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인 218만 장에서 유의미한 성장폭을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5% 상승했다. 1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7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7%(2.22포인트) 상승한 816.75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