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8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0%(1400원) 내린 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카카오뱅크 주식 거래량은 287만5610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대비 25.45% 줄어들었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 12조5831억 원에서 5천억 원 넘게 축소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카카오뱅크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1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도 6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에 힘을 더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월11일부터 11거래일 연속해서 카카오뱅크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에 따른 위험이 부각되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최근 25일(2.33%), 24일(3.20%) 상승세였는데 이날 크게 하락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앞서 24일 국세청은 카카오 계열사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카카오의 계열사 확장 과정에서 세금을 회피한 내용이 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LG전자(3.9%)와 하나금융지주(-3.35%) 주가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많이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8% 하락했다. 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기아와 삼성물산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9포인트(1.21%) 하락한 2408.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LB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였다.

HLB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6.21%(2200원) 내린 3만3200원에 장을 닫았다. HLB 주가는 전 거래일(-4.32%)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

장중 HLB 주식 거래량은 96만7078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대비 45.07% 올랐다. HLB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 3조7844억 원에서 2천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HLB 주식을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5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휴젤(-3.86%)과 티씨케이(-3.76%) 주가가 코스닥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많이 움직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93% 크게 내렸다. 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에코프로, 파라다이스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6포인트(2.13%) 내린 717.90에 장을 닫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