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원장은 7일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험산업은 대내외 환경변화로 복합적 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보험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7일 공식 취임했다. <보험개발원>
이어 “지금의 환경변화는 보험 산업의 위기이자 동시에 도전과제로 이를 기회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며 “보험개발원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보험 씽크탱크로서 고객 중심의 세계적 보험전문 서비스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원장은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 중심의 보험정보 서비스 제공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성장 지원 △보험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 제공 △해외협력 체제 강화를 통한 보험회사의 해외진출 지원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대외 신인도 제고 등 5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허 원장은 “보험회사와 보험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보험관련 국내외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험회사별 맞춤 정보를 제공해 정보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은 2일 임시총회를 열고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제13대 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허 원장의 임기는 2025년 11월까지 3년이다.
허 원장은 보험감독과 검사 등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 보험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융계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금융감독원 출범과 함께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겨 보험감독국 총괄팀, 경영지도팀·특수보험팀장과 상시감시·검사팀장 등 보험부문의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금감원 퇴임 뒤에는 금융보안원장과 신한은행 상근 감사를 지냈다.
허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기로 지금까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