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뜻 밝혀,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위원장은 "어제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취임식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위원장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서 머무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저희가 언론을 통해 최상의 예우를 갖춰서 취임식 초청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 데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어제 2시에 사저 방문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어서 찾아뵙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 취임식은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