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동조합이 2021년도 임금교섭에서 임금 인상 여부를 회사에 위임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6일 “위기상황 극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라는 회사의 뜻에 함께 한다”며 “올해 임금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노조는 최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에게 위임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노조는 “조합원이 함께한 고통분담의 희생은 결코 잊지 말아야할 것”이라며 “회사의 경영이 정상화하면 꼭 보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추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과 임금 저하 등 불이익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임금피크제 문제점 파악과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회사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고용유지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직원 노고에 대해서도 경영 정상화 때 꼭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대답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는 회사와 임금동결에 합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의 직접적 타격으로 2020년에 별도기준 매출 7조4050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이 38.4%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화물 운송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2383억 원을 내며 선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