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과 화상회의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힘쓰고 정부 한국판뉴딜 관련한 지원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200여 명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정기 교류행사를 열였다.
 
윤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외국계 금융회사가 한국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에 다가가고 발전하려면 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선진 금융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변화에 앞장서달라는 것이다.

윤 원장은 정부 한국판뉴딜 정책에 맞춰 디지털금융과 녹색금융 분야에 자금 공급을 강화하는 데도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적극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 원장은 “단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쉽지 않겠지만 외국계 금융회사가 겪는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재택근무 환경에 맞는 규제완화방안 등을 놓고 실무작업반을 운영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와 금감원은 한국 금융시장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사태 혼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