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앱 통해 11일 오전부터 마스크 판매 약국 위치와 재고정보 제공

▲ 굿닥 홈페이지 캡처 사진.

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판매처 위치와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부터 굿닥과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등 앱 개발사 10여 곳이 공적 마스크 판매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9일 앱 개발사들에 “공적 마스크 API 관련 정보는 10일 오후 7시부터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정식서비스는 11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API는 누구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다.

기존에 약국 영업시간 정보를 알리던 모바일앱 굿닥은 앱 내부에 '마스크스캐너'라는 메뉴를 만들고 같은 이름의 웹사이트도 개발했다. 

앱과 웹사이트에서 약국 위치와 마스크 재고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앱 개발사들은 마스크 재고현황 정보를 재고량이 아닌 4단계로 나눠진 재고구간으로 제공한다. 약국별 마스크 보유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체도 각각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를 보유한 약국 지점을 안내하거나 마스크 재고현황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데이터 API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해 대학생이나 비전문 개발자들도 공익을 위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등에서도 약국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약국 데이터는 전날 공개됐으며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데이터 관련 정보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공된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정보제공 날짜를 정부와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약국의 마스크 재고현황을 알리는 약국앱을 조속히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