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떠받쳤다. 
 
국제유가 이틀째 올라,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지속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4일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 오른 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0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7%(0.59달러) 오른 61.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2020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2%(0.81달러) 상승한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속과 만나 서명식을 열 예정"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끝났고 관련 문서를 번역하고 있다고도 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정책을 당분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23일 “(2020년) 3월 회의에서 생산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원유 감산 합의)이 결과를 내는 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앞서 12월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2020년 3월까지 원유 감산규모를 기존 120만 배럴에서 160만 배럴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