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겸 롯데쇼핑타운대구 대표이사,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17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롯데복합쇼핑몰 조기 건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롯데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지역쇼핑몰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청은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롯데복합쇼핑몰 조기 건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겸 롯데쇼핑타운대구 대표이사,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롯데그룹의 투자계획이 일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롯데그룹과 지역사회의 시너지를 높이는 상생 발전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대표는 “대구시와 경북도에 있는 소비자 550만 명의 생활 스타일을 고려해 쇼핑몰을 운영함으로써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자산개발은 2015년부터 대구시 현지법인 롯데쇼핑타운대구를 설립하고 수성알파시티에서 복합쇼핑몰 개발을 추진해왔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과 대흥동에 걸친 신도시 겸 의료산업단지를 말한다.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복합쇼핑몰은 당초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것으로 예정됐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구속돼 최근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그룹은 사업을 다시 구체화하고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다양한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그룹은 5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 부지 7만7049㎡에 연면적 23만㎡ 규모의 쇼핑몰을 건립한다. 2020년 착공해 2022년 문을 연다.
지하 1층~지상 5층의 쇼핑몰에 판매시설과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시설을 조성한다. 쇼핑몰은 고용인원 8천 명, 연간 방문객 2천만 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와 롯데그룹은 사업 추진 및 쇼핑몰 운영 과정에서 지역기업의 참여, 지역인재 우선채용, 지역생산품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