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섭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가 대표이사 직무를 집행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6일 와이디온라인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데 이어 변 대표가 소송을 당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변종섭, 와이디온라인 상장폐지 위기 이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 변종섭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


와이디온라인은 변 대표가 채권자 클라우드매직으로부터 대표이사 및 이사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5일 공시했다.

클라우드매직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변종섭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가 대표이사 및 이사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클라우드매직은 변 대표의 직무가 정지되는 동안 김남규 전 와이디온라인 대표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매직클라우드가 2018년 3월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하면서 변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김 전 대표는 같은해 5월 일신상 사유로 대표에서 물러났다.

그 뒤 김 전 대표 등은 1월11일 변 대표가 회삿돈 107억 원을 배임했다며 변 대표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와이디온라인은 1월16일 김 전 대표와 김상일 전 사내이사 외 4인을 업무상 횡령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맞고소했으며 한국거래소는 와이디온라인 주식의 거래를 중지했다.

와이디온라인이 5일 개선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함에 따라 거래소는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한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등을 운영하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을 개발했다.

클라우드매직은 업소용 냉장고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1월21일까지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지분율 34.84%)였다가 1월22일 지분율을 7.6%까지 줄이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