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케이팝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와 트와이스가 활동을 재개한다.
엑소는 2일 오후 6시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를 공개했다.
▲ 엑소의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2017년 9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엑소의 구성원 9명이 모두 함께한 ‘완전체’ 앨범이라는 점 때문에 팬들의 기대가 컸다.
엑소의 5집 앨범은 디자인이 각각 다른 알레그로 버전과 모데라토 버전, 안단테 버전 등 3가지 종류로 발매됐다.
앨범 안에는 구성원의 사진과 엽서가 무작위로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엑소는 이번 앨범 발매를 통해 누적 음반 판매량 1천만 장을 돌파했다.
트와이스도 일본 활동을 성황리에 마치고 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로 돌아온다.
트와이스가 1일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A, B, C 3종류의 표지와 사진첩으로 나눠 발매하며 CD에는 9명의 구성원 가운데 1명의 사진이 무작위로 들어간다. 사진과 엽서도 무작위로 포함한다.
사전 주문자는 사진엽서와 포스터도 받을 수 있다.
트와이스는 일본 첫 정규 앨범 'BDZ'를 통해 10월 일본의 오리콘 월간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일간 앨범차트 7번 연속 1위, 주간 차트 정상, 5번 연속 플래티넘(앨범 판매량 100만 장) 인증을 받는 성과도 쏟아냈다.
2019년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돔 투어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비투비는 12일 스페셜 앨범 ‘아워 모먼트(HOUR MOMENT)’를 통해 다시 팬들 앞에 선다.
1일과 2일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으며 뮤직 비디오 맛보기 영상도 11일 공개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앨범은 군에 입대한 리더 서은광의 목소리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워너원은 19일 새 노래를 내놓는다. 워너원은 12월31일까지 활동 기한이 정해져 있어 ‘1¹¹=1(POWER OF DESTINY)’는 워너원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앨범은 ‘1÷x=1’, ‘0+1=1’, ‘1-1=0’, ‘1X1=1’ 등 그동안 선보인 연산 시리즈 앨범을 집대성했다. 부제 ‘파워 오브 데스티니’에는 서로 떨어져 그리워하게 된 워너원과 워너블(팬클럽)의 운명, 그리고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았다.
워너원은 1일 맛보기 사진을 공개하고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의 녹화에 참여하면서 활동을 예열하고 있다.
워너원이 활동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구성원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원은 10월30일 새 앨범의 맛보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뮤지컬 ‘헤드윅’을 만든 극작가 겸 주연배우 존 카메론 미첼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대표곡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를 문구로 사용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워너원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사랑의 기원’이란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할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1월은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도 풍성하다.
10~11일에는 블랙핑크가 콘서트를 여는데 여기서 구성원 제니가 솔로 곡을 발표한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3일 대구 공연에 이어 10일 부산에서 단독 공연 ‘혜화역’을 선보인다.
지금은 해체한 씨스타의 멤버 효린 역시 10일 단독 콘서트를 연다.
1세대 아이돌 그룹 지오디는 30일~12월2일 20주년 공연을 열어 오랜 팬들을 만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