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5일 종합감사에 허창수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유 의원은 GS건설의 갑횡포 의혹을 질의하기 위해 허 회장을 25일 종합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여야 3당 간사들은 아직까지 허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그는 “간사 위원들은 현재 GS건설 사례는 사인 간의 문제인 만큼 국회가 개입을 하면 나중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증인 채택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GS건설 사례는 절대로 사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인 시공사가 시행사에 엄청난 횡포를 저지른 과정에서 국가기관인 국세청이 놀아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세청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2명이 이미 증인으로 신청된 상황이라며 “빨리 증인 채택을 결정해줘야만 국세청 증인들이 출석할 때 GS건설 허창수 회장도 출석을 해 사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은 유 의원의 요청에 “여야 3당 간사들은 유성엽 의원의 신청 증인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5일 임병용 대표이사 사장이 하도급 문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감에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있다.
허 회장이 25일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추가 채택된다면 GS건설은 회장과 사장이 이른바 갑횡포 의혹으로 같은 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