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해외자산을 미국 은행 두 곳에 맡기기로 했다.

2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자산 보관·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에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과 뉴욕멜론은행 2곳이 선정됐다.
 
국민연금, 해외자산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에 미국 은행 2곳 선정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은 해외 주식·대체자산 보관 및 회계 처리를, 뉴욕멜론은행은 해외 채권 보관을 담당한다.

국민연금은 내부 절차에 따라 세부적 기술협상 등을 거친 뒤 2018년 안으로 최종 계약을 맺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3년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6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 638조 원 가운데 30%가량인 191조 원 상당을 해외 68개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투자 자산은 주식 119조 원, 채권 25조 원, 대체투자 47조 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모두 100여 년 이상의 역사와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두 기관이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자산 수탁 업무를 각자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