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북한 산업을 잘 살펴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17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방북 관련 계획을 놓고 "(북한 산업이) 우리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는지 잘 비교해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로부터 언제 연락을 받았는지 등에 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취임할 때부터 대북사업에 크게 관심을 쏟아왔다. 현재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남북경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인 7월 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그룹이 경제협력사업에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기도 했다. 포스코가 자원 개발에, 포스코건설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7일 출근길에서 노조 면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설립이 안 돼 언제 만날지 계획은 없지만 설립되면 만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에서는 현재 금속노조 산하의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사내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와 금속노조가 10월경 공식 출범을 목표로 노조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