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면담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 실장은 21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만나고 간다"고 말했다. 
 
정의용, 백악관 보좌관 볼턴 만나 '북한 비핵화' 논의 뒤 귀국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종전 선언과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논의됐느냐'는 구체적 질문들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 실장의 1박2일 워싱턴DC 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5월4일에 이어 77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메신저'로서 북미 사이 대화의 교착상태를 뚫고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중재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면담은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사이 후속협상 진전사항을 공유하는 가운데 대북 현안을 놓고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