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보고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13일 오후6시 6·13 지방선거가 종료되고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켜봤다.
선거 종료 시각인 오후 6시가 다가오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 지도부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30석 규모의 개표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정의당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몰아주기 투표로 높은 지지율을 보인 집권여당이 오만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의당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호 5번 정의당을 찍으면 기호 2번 자유한국당이 떨어진다는 이른바 '오비이락 슬로건'으로 '정당투표'에 사활을 건만큼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현재로서는 두 자릿수 정당 득표율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기초의회의 비례대표 의원들을 토대로 오는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침통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제3세력이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길 바랐지만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중도개혁정당으로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점 등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호남에 화력을 집중하며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조배숙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아쉽지만 낮았던 당 지지세가 이번 선거로 크게 상승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