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미국 워싱턴D.C.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집무실에서 알베트로 모레노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남미지역 에너지 신산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 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중남미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2005년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백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플랜트와 인프라 건설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 경제 발전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모레노 총재와 스마트빌딩,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효율 등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남미는 전력 공급이 제한된 섬, 산간 오지 등이 많은데 에너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 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바베이도스 공공건물에 전력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해 국내 스마트빌딩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스마트빌딩 기술은 건물 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 융복합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바베이도스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서울 면적 70% 크기의 작은 나라다. 관광업이 발달해 스마트빌딩 협력사업의 성공사례로 삼기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카리브해 국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정책 컨설팅,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트레이닝, 전력 공급 개선 교육 등 미주개발은행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백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중남미에 한국형 에너지 신산업 수출을 위한 기반이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