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을 놓고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며 “모두의 가슴에는 메마르고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며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첫 재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가는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뉘우치지 않는 태도를 비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은 범행을 부인하고 비서실장 등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며 “법정 선고형량은 합당할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는 헌법상 국정농단사범으로서 형량이 약하다는 비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미 예견됐던 재판”이라며 “재판과정을 스포츠처럼 생중계한 것은 개탄스럽고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을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헌정사의 최대 오점인 국정농단에 철퇴를 내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해 국민에 직접 사과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대역죄인
”이라며
“끝까지 뻔뻔했고 선고된 형량도 부족하다
”고 말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