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오른 2485.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미국증시 급락 여파 이겨내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오른 2485.52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등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지수가 하락했다”며 “다만 장중에 반도체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점이 반영되고 전날 급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도 나타나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041억 원, 개인투자자는 2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4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33%)와 포스코(-0.73%)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91%, 셀트리온 1.10%, 현대차 0.66%, 삼성바이오로직스 2.67%, LG화학 0.37%, KB금융 1.11%, 네이버 1.27%, 삼성물산 0.75% 등이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3포인트(1.07%) 오른 89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50억 원, 기관투자자는 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M(-0.55%)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5.02%, 신라젠 2.10%, 메디톡스 10.71%, 바이로메드 3.26%, 티슈진 0.40%, 셀트리온제약 1.61%, 로엔엔터테인먼트 1.90%, 포스코켐텍 0.95%, 스튜디오드래곤 0.62% 등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0원(0.3%) 떨어진 1068.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