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신라젠, 네이처셀, 텔콘 등 최근 바이오기업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 메디포스트 주가는 10%이상 급등했다.
 

15일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2.50%(3천 원) 내린 11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 주가는 개발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이 신장암으로 치료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기대를 받고 최근 상승세를 탔다.

주가는 전날까지 3일 연속 올랐으며 최근 14거래일 동안 11거래일 상승하다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라젠 주가는 이날도 오후 반짝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라젠이 펙사벡의 신장암 치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4월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8미국암학회(AACR)’에서 동물실험용 펙사벡(mJX-594)을 실험용 쥐에 투약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기 때문이다.

전홍제, 김찬 분당차병원 교수가 발표에 나서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함께 투여)한 결과 신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신장암이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병용투여 방법을 실험해 병용요법의 합리적 근거와 최적 비율의 근거도 마련했다.

신라젠 주가는 연구결과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했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른 항암제 기업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1.44%(3500원) 내린 24만 원에 장을 마쳤고 제넥신 주가는 3.21%(3400원) 하락한 10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0.33%(150원) 떨어진 4만5500원에, 알파홀딩스 주가는 4.35%(1050원) 하락한 2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전날과 같은 6만 원에 거래를 끝냈다. 

주가가 오른 항암제 기업들도 있었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CMG제약 주가는 0.13%(10원) 오른 7610원에, 코미팜 주가는 0.12%(50원) 상승한 4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셀 주가는 0.17%(100원) 오른 5만8800원에, 앱클론 주가는 0.16%(100원) 상승한 6만1100원에 장을 끝냈다. 나노메딕스 주가는 1.57%(250원) 뛴 1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캔서롭 주가는 2.62%(1700원) 상승한 6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네이처셀 주가는 1.10%(600원) 내린 5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차바이오텍 주가도 1.30%(500원) 하락한 3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1.19%(1100원) 내린 9만12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0.47%(40원) 내린 855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 테고사이언스, 티슈진 주가는 올랐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10.42%(1만3300원) 급등한 14만1천 원에 장을 끝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메디포스트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디포스트는 관절염치료제인 카티스템이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고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뉴로스템은 2월부터 미국 임상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3.78%(4100원) 오른 11만2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티슈진 주가도 0.51%(250원) 오른 4만9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메디톡스 주가는 2.26%(1만5천 원) 내린 64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 주가도 4.36%(2만6500원) 하락한 5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과 뉴프라이드 주가도 하락했다.

텔콘 주가는 5.11%(700원) 내린 1만3천 원에, 뉴프라이드 주가는 0.88%(35원) 내린 3925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엔지켐생명과학, 동구바이오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상승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6.33%(5600원) 오른 9만4100원에 장을 마쳤고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3.66%(1400원) 상승한 3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2.69%(350원) 뛴 1만335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