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수년째 적자를 보던 전장부품사업이 올해부터 LG전자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힘을 얻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13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65% 오른 11만3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2011년 이후 약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전자의 새 사업분야에서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의 성장 전망이 밝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LG전자는 미국 GM을 전장부품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3월 말까지 미국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완공한 뒤 본격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GM이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볼트EV' 증산 계획을 내놓은 만큼 LG전자에 수혜폭이 커질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에 올해 흑자 전환의 목표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부회장이 VC사업본부 출범 5년 만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전사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어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