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3%대 급등했고 장중에 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올해 두 번째로 사이드카가 걸리기도 했다.
 
코스피 반등해 2400 회복, 코스닥 급등해 '사이드카' 발동

▲ 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보다 11.06포인트(0.46%) 오른 2407.62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46%) 오른 2407.62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데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며 “중국의 수입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지수 반등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 중국의 달러기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36.9% 늘었다. 예상치(10.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42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02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4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4%)와 SK하이닉스(3.94%), 현대차(2.22%),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포스코(-1.23%)와 LG화학(-0.27%), KB금융(-2.69%), 삼성물산(-0.38%), 삼성생명(-1.99%)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98포인트(3.85%) 오른 861.94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올랐다.

오후 2시44분경 코스닥150선물 3월물 가격이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크게 오르거나 이하로 떨어지면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1월12일 이후 두 번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타나내면서 지수가 3%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6.02%, 셀트리온헬스케어 8.58%, 신라젠 8.91%, 바이로메드 5.14%, CJE&M 0.33%, 메디톡스 0.05%, 셀트리온제약 9.31%, 티슈진 4.13%, 펄어비스 3.49%, 포스코켐텍 6.19% 등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3원(0.1%) 오른 10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