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 주주들의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매도세가 계속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 급락해 6개월 만에 최저, 증시불안에 ‘백약이 무효’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42% 떨어진 229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전 세계로 영향이 퍼져 국내 증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관심을 돌리며 외국인 주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도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국인 주주 비중은 올해 초 약 52.8%를 보였으나 6일 기준 약 51.9%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중장기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하며 대규모 증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가 최근 급등하며 수출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유리한 환율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점과 삼성전자가 최근 주식을 50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기전자업종 주가는 바닥을 지나는 구간으로 파악된다”며 “원/달러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리스크가 줄어들며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