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애플 아이폰X 부진이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 낮춘 330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아이폰X 부진으로 디스플레이부문 고전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4분기보다 연결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X용 올레드패널을 공급해왔다. 1분기 아이폰X 생산량은 이전 분기보다 40% 감소한 1800만 대일 것으로 예상돼 삼성디스플레이 실적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아이폰X 출하량 감소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5.1% 낮춘 63조8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및 친화정책을 펼치는 점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와 서버용 D램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부문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고용량 SSD 수요 덕분에 모바일 기기용 낸드플래시부문의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유통 주식 수를 늘려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액면분할정책을 발표했는데 분할된 신주는 5월16일 상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