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에게 뇌물을 받은 의혹으로 다시 검찰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전 전 수석에게 4일 다시 검찰에 나와줄 것을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전 전 수석을 상대로 GS홈쇼핑에 기부금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은 2013년에 전 전 수석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뒤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5천만 원을 기부했다.
전 전 수석은 홈쇼핑 재승인에 영향을 주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의원과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동시에 일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7월 기획재정부 관계자에게 전화해 한국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을 배정하도록 한 경위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1월22일 검찰은 롯데홈쇼핑과 관련한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전 전 수석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낸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3억3천만 원도 전 전 수석이 요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또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서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이 쓰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