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신흥국에서 판매호조와 신차의 출시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3일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3천 원보다 2.3% 높아진 17만7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Trading Buy'를 유지했다.
 
현대차 목표주가 올라, 신차 출시효과로 실적 조금씩 회복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이익이 개선세를 보이고 배당성향도 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3%가량일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제한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핵심시장 영업실적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판매호조와 실적개선 효과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SUV신규 제품군 구축과 G70 등 고부가가치 신모델의 출시 등 신차 효과도 2018년 중반부터 글로벌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2.9% 높아진 3조2750억 원으로 늘려잡았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에 매출 22조8350억 원, 영업이익 1조91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