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 증시에서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기기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민주당도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는 찬성하는 만큼 AI 발전의 토대인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 차단할 유인은 제한적”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낙폭이 과도한 ESS 및 전력기기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 다음주 코스피가 5000~60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다음주 코스피는 5000~6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코스피는 5383.80에 정규장을 마쳤다.

관심업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그린푸드 등이 제시됐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에 국내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이어지고 메모리 수요도 단단하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민주당의 규제는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보다 주민의 전력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내 건설이 지체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력 확보가 가능해 메모리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이후 전쟁 종식 요구가 커지면 유가와 금리가 안정돼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나 연구원은 “다음주 중간선거 결과가 뚜렷해지면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란 전쟁의 조속한 종식 요구가 본격화되며 전쟁 리스크는 이전보다 완화될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해 최근 급등한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될 경우 AI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우려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