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에서 구자균 LS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4족 보행로봇 '스팟' 운영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LS일렉트릭>

[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은 최근 부산 사업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을 도입해 생산설비 모니터링과 품질관리,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22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현대오토에버와 지난 7월부터 협업해 부산 사업장에서 약 2개월 동안 시험 운영한 뒤 현재 스팟 2대를 정식 운용하고 있다.

스팟은 우선 초고압 변압기 핵심 공정인 진공 건조로(VPD) 설비 관리에 활용된다. 스팟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VPD 챔버 도어 실링 이상과 열 누설 여부를 비접촉 방식으로 자동 점검하고, 진공 펌프와 모터, 제어반 등의 발열·소음·진동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스팟은 생산 현장을 자율 순찰하며 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AIVI) 기술을 활용해 항온·항습 설비의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측정 시스템을 통해 온·습도 데이터도 자동 수집한다.

시험설비 관리에도 스팟을 적극 활용한다. 시험설비의 외관 상태와 이상 소음, 발열 현상 등을 감시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사업장 내 모터와 냉각기, 펌프, 칠러, 발전기 등 주요 유틸리티 설비 관련 예지보전 체계도 구축한다. 스팟이 주요 설비를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온도와 진동, 소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 시스템과 연계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예측한다.

또 작업자 접근이 제한되는 구역과 위험 설비 주변을 대신 순찰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반복 순찰 업무를 자동화해 작업자 안전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부산 사업장 스팟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국내외 주요 생산기지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