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21일 공지를 통해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대회에서 불거진 해외 선수의 게임 외부 정보 활용(방플) 의혹과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카페 화면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주최한 ‘펍지(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대회에서 불거진 해외 선수의 게임 외부정보 활용 부정 의혹과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1일 밤 공지를 통해 윤수진 펍지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대회 운영과 대응 과정에서 참가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큰 혼란과 상처를 드렸다”며 “사태의 운영과 대응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크래프톤에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조사 결과 베트남 소속인 ‘히스’와 ‘탄부’ 선수의 게임 외부 정보 확인 부정 행위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공식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구체적 수위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경기 중 부정행위 의혹이 발생했음에도 주최 측이 즉각적인 제재 등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크래프톤은 사과문을 통해 주최 측의 운영 미숙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 △외부 정보 활용 방지책 및 명확한 제재 기준 사전 미비 △초기 사실관계 규명 및 소통 실패 △공정성 문제 제기(보이콧)에 대한 축소·왜곡 대응 △한국어 및 베트남어 공지 내용의 불일치 △선수 및 소속팀 보호 미흡 등을 운영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크래프톤은 참가자의 법적 대응에 대한 협조 의사도 내비쳤다.

윤 총책임자는 “참가자 개인에게 비난과 부담이 집중되도록 만든 책임은 운영사인 크래프톤에 있다”며 “향후 참가자 측에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경우,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확보한 자료를 성실히 공유하고 관련 절차와 피해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국제 이벤트 대회 ‘펍지(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이 부정행위 논란 끝에 지난 20일 중단됐다.

사태의 발단은 대회 첫날 베트남 참가자 2명이 개인 방송을 통해 다른 팀의 실시간 게임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팀원들에게 공유하는 이른바 ‘방플(방송 플레이)’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이에 반발한 한국 팀 참가자 8명 전원이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고, 피해를 입은 한국 선수를 겨냥한 해외 악성 팬들의 온라인 괴롭힘까지 겹치면서 대회가 결국 중단되는 상황에 빠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