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보유 주택 3채 가운데 1채를 매도했고 나머지 1채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보유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외화자산은 모두 매도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 총재는 지난달 부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인이 6월 잔금을 입금하면 소유권을 넘기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한은 총재 신현송 보유주택 3채 중 1채 처분, 본인 보유 해외ETF도 매도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보유 주택 가운데 2채와 외화자산을 계획대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 총재가 4월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배우자와 장녀 명의의 미국 시카고 아파트도 빠른 시일 안에 매도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는 모친이 임대해 살고 있는 곳으로 처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자 3채 가운데 2채를 매도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이밖에 종로구 신문동 디팰리스 오피스텔, 미국 시카고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 총재는 보유하고 있던 해외 ETF와 영국 국채 등 외화자산도 모두 처분했다. 다만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ETF 자산은 올해 상반기 안에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총재 후보에 오른 뒤 다수의 부동산과 외화자산을 재산목록으로 신고하면서 환율과 부동산 시세의 안정을 맡아야 할 한국은행 총재로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재산목록을 보면 신 총재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 82억4102만 원 가운데 45억7472억 원는 해외 금융자산과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신 총재는 미국 증권사, 스위스 투자은행 등에 20억3654만 원 수준의 예금을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유럽연합 유로화 등 외화로 보유했다.

신 총재는 1959년생으로 영국 에마뉴엘고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옥스퍼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했고 2000년 영국 중앙은행 고문을 지냈다. 2014년에는 국제결제은행(BIS) 경제고문 겸 조사국장에 선임됐다. 이밖에도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와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40년 넘게 해외생활을 했다.

신 총재는 2026년 3월22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4월21일 취임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