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민주당 의원 "KT 토탈영업TF 해체 환영" "MS와 불투명 계약 공개해야"

▲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KT가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통신비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의 '토탈영업TF' 해체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통신비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KT 새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KT는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의 책임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5G SA 전환을 개방형 네트워크와 국제 표준, AI 기간산업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국민 모두의 고정 생활비인 통신비를 인하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5G SA 전환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G SA는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 구현의 핵심이지만 KT가 현재 추진하는 장비 중심의 폐쇄적 방식으로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유연성과 비용 효율,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고, 결국 통신비 인하로도 이어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영섭 전 KT 사장 체제에서 추진됐던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 전략적 파트너십과 클라우드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KT의 통신 관련 모든 서비스를 MS의 네트워크 서비스 체계로 이관하겠다는 게 핵심으로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 지급 관계는 불투명하고, MS로 옮겨지는 국민의 각종 통신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되는 것인지 뭐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MS와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 어떤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구의 법률 체계 아래 놓이는지, 장기적으로 어떤 비용과 종속을 감수하게 되는지 국민과 국회 앞에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박윤영 KT 사장이 김영섭 전 사장 체제에서 만든 토탈영업TF를 해체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토탈영업TF 해체를 환영한다”며 “이번 토탈영업TF 해체를 단순한 조직정리로 끝내서는 안 되며, KT는 잘못된 구조조정에 대한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탈영업TF는 김 전 사장이 2024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설한 조직이다.

당시 KT는 전국 지사·지점의 선로 담당 직원 등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자회사로 전환 배치하는 특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약 1700명은 신설 자회사 2곳으로 이동했고, 약 2500명은 자회사 전환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토탈영업TF에 배치됐다.

박 사장은 취임 전부터 해당 구조조정을 잘못된 결정으로 보고, 토탈영업TF로 이동한 직원들을 복귀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