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코스닥리서치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코스닥리서치센터는 단순 리서치 범위 확장을 넘어 은행·증권·벤처투자·자산운용을 아우르는 IBK금융그룹의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오늘Who]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 첫발, 서정학 그룹 '성장 사다리' 핵심 엔진 가동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코스닥 리서치센터'를 본격 가동하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똈다.


1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리서치센터는 전날 발간한 ‘IBK코스닥리포트’에 담긴 20개 종목을 시작으로 코스닥 분석 기업을 연내 350개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국내 증권사 최대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사(1821개) 가운데 약 19%의 상장사를 분석하는 것이다.

IBK코스닥리포트는 올해 출범한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의 첫 보고서다.

이번 IBK코스닥리포트에는 △IT 6종목(심텍, 덕산네오룩스 등) △헬스케어 2종목(에스티팜, 제이브이엠) △2차전지 3종목(에코프로비엠,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 △산업재 5종목(비에이치아이, 태광 등) △K-컬처 4종목(에스엠, 스튜디오드래곤) 등 코스닥 20개 종목이 담겨 있다.

전방 산업이 호조인데다 1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주가 조정이 과도화돼 저평가된 기업들을 모은 점이 눈에 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IBK코스닥리포트와 같은 주요기업 실적 전망을 묶은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분기별로 낼 계획을 세웠다. 실적 프리뷰 보고서와 별개로 개별기업 실적 전망을 담은 보고서는 수시로 낸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코스닥리서치센터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리포트인 만큼 개별기업보다는 주요 기업을 묶어 발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보고서를 수시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리서치센터 출범은 IBK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IBK 금융 계열사의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IBK 금융 계열사는 정부의 혁신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코스닥 시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코스닥 밸류업'과 안정적 성장을 돕는 '코스닥 브릿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코스닥 브릿지는 IBK투자증권과 기업은행이 앞으로 3년 동안 총 5천억 원 규모 메자닌 펀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금융 공백을 해소하고 '발굴-상장-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강화가 목표다.  

이 같은 전략 아래 기업은행 주도로 2월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가 가동됐고,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도 이 과정에서 신설됐다. 코스닥리서치센터는 기존 리서치센터 내 별도 조직으로 별도 센터장도 두고 코스닥 시장과 기업 분석을 전담한다.
 
[오늘Who]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 첫발, 서정학 그룹 '성장 사다리' 핵심 엔진 가동

서정학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정체성 확립에 힘써왔다.


서정학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정체성 확립에 힘써왔다.

3월 말 임기가 만료됐으나 그룹 임원 인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경영을 이어가며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주춧돌을 놓은 셈이다. 
 
향후 코스닥 활성화 전략 과정에서 서 대표가 2023년 5월 신설한 ‘시너지추진부’ 역할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너지추진부는 기업은행과 계열사의 협업을 총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중소기업특화금융투자회사’ 제도 도입(2016년) 이후 5회 연속 지정되며 중소·벤처기업 모험자본 공급 명가로 입지를 다져왔다.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되면 전용펀드 조성 및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받고, 증권금융을 통한 대출 지원 등 정책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스닥리서치센터는 IBK투자증권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력 구성만 봐도 IBK투자증권에서 코스닥 리서치센터의 위상을 알 수 있다.  

IBK투자증권의 코스닥리서치센터는 IT 소재·부품·장비 전문가인 이건재 센터장, 제약바이오 정이수 연구위원과 IT디스플레이 강민구 연구원 등 총 6명(연구원 3명, RA 3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총 10명 목표로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이는 투자분석부·기간산업분석부·혁신기업분석부 인력(17명)에 견줘도 적지 않은 규모다.

이건재 코스닥리서치 센터장은 14일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코스닥 시장은 우리 경제의 성장성과 혁신성을 가장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첫 IBK코스닥 보고서와 같은 형식과 기준을 바탕으로, 시장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서치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