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 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지주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59기 재무제표 승인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위한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조병규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해경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6개다.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경춘 이사와 김해경 이사가 재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조병규 이사가 선임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안건은 '자기주식 처분 및 보유 기준에 대한 조항 신설' 건이다. 해당 안건은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기주식을 보유 및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말 보통주 기준 자사주 27.5%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그룹 주요 지주사와 비교해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다.
지난 2월 개정된 상법은 주식회사가 기존 보유한 자사주를 1년 6개월 안에, 신규 취득하는 자사주는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자사주 비중이 27.5%에 달하는 롯데지주는 소각해야 하는 자사주 가치만 8800억 원어치에 달한다.
롯데지주 지분 6.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이같은 조항이 "주주가치를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지만 이날 결국 원안대로 통과됐다.
롯데지주는 이날 향후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방향도 설명했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 사업 및 자산 재편, 성장 동력 투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제시했다.
바이오 사업을 신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인천 송도에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 롯데는 이 캠퍼스에서 항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할 예정이다.
고정욱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방침을 지켜나가겠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턴어라운드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