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장 고한승 "미국 의약품 관세는 기업이 대응 못 해, 정부 지원 필요"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5’에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비즈니스포스트]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산업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한승 회장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팩스 코리아 2026(BIX 2025)’에서 “미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예측하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져 정부와 기업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는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지만 정부에서 열심히 대응해주시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생태계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현재 국내 바이오 업계는 의약품 쪽에 지나치게 편중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생활에 필요한 여러 유용한 제품을 바이오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더 큰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BIX 2025의 개막식에서는 역경 속에서도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대표인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는 개막식 연사로 참여해 “제약바이오 업계로 유입되고 있는 자금이 여러 이유로 감소하고 있는 등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릴은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으로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