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와 민생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31일 국회 브리핑에서 양 당 대표 회동 뒤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민주당 국정협의체 가동 합의, 여객기 참사 국회대책위 구성도

▲ (왼쪽부터)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인체제로 운영된다.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처음 제안했으나 여야는 당대표가 참여할 것인지, 원내대표가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영향으로 논의가 멈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합의에 이르면서 여야정 협의체가 탄핵 정국에서 여야 사이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연말연시에 경제가 매우 어렵고 최근에 혼란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들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우선은 기존에 합의된 대로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그리고 의장실에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리고 정부를 대표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우선 진행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무안 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대응을 위한 국회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국민의힘 권영진 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주철현 참사대책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