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 세 번째)가 현지시각으로 24일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현지시각으로 24일 대우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해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6일 밝혔다.
비하르 교량 현장은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Patna) 지역의 갠지스강을 횡단해 비하르주 바이살리 비뒤퍼(Bidupur) 지역을 연결하는 횡단 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교량은 왕복 6차로, 주경간장 150m, 주탑 65개로 이뤄져 있으며 프로젝트의 총연장길이는 19.7km에 이른다.
주요 특징으로는 세계 최장인 9.76km 길이의 6차선 엑스트라 도즈교가 교량에 적용된다는 점이 꼽힌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일반 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하는 구조로 전체교량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 연출이 가능하다.
비하르 교량이 2025년 준공되면 갠지스강으로 나눠진 비하르 북부와 남부 사이가 연결되고 인접 국가와의 연결성도 향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교량 건설을 통해 인근 지역의 지리적 통합을 혁신적으로 촉진하고 균형적인 사회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 회장은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현장에 와보니 최근 심각하다고 하는 스모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확인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새삼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생각됐다”며 “준공하는 날까지 안전과 품질에 만전을 기해 현장 업무에 임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미래는 해외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 회장은 대우건설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도 뭄바이 지사 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인도 개발사업 시장 현황 및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12월 초 뭄바이 지사를 개설해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 및 입찰 정보 수집,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탈중국 시대의 글로벌 공급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높은 경제성장과 이를 뒷받침할 도시화, 인프라 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경제 대국”이라며, “향후 인프라 건설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인도시장을 아시아 메인 거점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