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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요 경영진과 함께하는 신유열, 29년 전 신동빈 모습 빼닮았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10-25 15: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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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요 경영진과 함께하는 신유열, 29년 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모습 빼닮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최근 들어 신 회장 없이 직접 그룹 임원진과 함께 참석하는 행사가 부쩍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신동빈 회장 없이 신유열 전무가 직접 그룹 임원진과 함께 참석하는 행사가 부쩍 늘었다.

25일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도 과거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공식 행사에 참석한 이후 2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된 만큼 신유열 전무의 후계자 수업도 점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유열 전무는 2022년 8월31일 롯데그룹 공식행사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동빈 회장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다.

신유열 전무는 이후 롯데그룹의 굵직한 행사들에 참석하며 대외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참석한 행사 대부분에서 신동빈 회장 옆에 함께 서 있는 정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후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신동빈 회장 없이도 임원들과 현장을 둘러보는 일이 많아졌다.

올해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 시카고 바이 롯데’ 공식 리브랜딩 개관 행사와 10월 일본 도쿄플라자긴자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 새단장 기념식에는 신유열 전무가 참석해 임원들과 커팅식을 진행했다. 두 행사 기념사진에서 신동빈 회장의 모습은 볼 수 없다.

24일 그랜드오픈한 타임빌라스수원도 신유열 전무가 방문해 둘러봤다. 타임빌라스수원은 롯데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시작점이다.

타임빌라스를 앞세운 쇼핑몰 사업은 롯데그룹으로서도 중요한 승부수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사업에 신동빈 회장이 아닌 신유열 전무가 그룹 임원과 함께 현장경영에 나섰다는 것은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신 전무는 롯데그룹 오너3세로 주목받고 있는데 신 회장과 다른 동선으로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더 받을 수밖에 없는 일로 여겨진다.
 
롯데 주요 경영진과 함께하는 신유열, 29년 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모습 빼닮았다
▲ 올해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 시카고 바이 롯데’ 공식 리브랜딩 개관 행사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왼쪽 첫 번째)가 참석해 임원들과 커팅식을 진행했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
신유열 전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임원진들의 무게감도 결코 가볍지 않다.

미국에서는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일본에서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수원에서는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이 함께 했다.

김 부회장과 정 사장 모두 신동빈 회장이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신동빈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설 때면 늘 곁에서 신 회장을 수행하는 임원들이기도 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후계 경영에서 외부 행사에 누가 참석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이미 보여준 적이 있다.

신 회장은 1995년 12월8일 롯데백화점 부산점 개점 행사 때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면서 오너2세 경영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신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 직함이 새겨진 명함을 돌렸다.

이후 약 1년3개월 만인 1997년 2월 실시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신유열 전무의 행보를 봤을 때 신 전무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전무로 승진한지 1년 밖에 안 됐지만 신 전무의 승진 속도는 재계 전체를 놓고 봐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신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 부장으로 입사한 뒤 2년 만인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상무보에 이름을 올렸다.

상무보를 맡은지 7개월 만인 2022년 12월 실시된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곧바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1년 만에 전무까지 올랐다. 부장에서 전무까지 승진하는 데 3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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