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 측이 논란의 중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과거 여론조사 등 정치적 목적으로 일한 적이 있는 여야 정치인 명단을 공개했다.

22일 강혜경씨 법률대리인인 노영희 변호사에 따르면 명태균씨와 일한 적이 있는 정치인 명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현·윤한홍·안홍준··김진태·김은혜·이준석·오세훈·홍준표·이주환·박대출·강민국·나경원·조은희·조명희·오태완·조규일·홍남표·박완수·서일준·이학석·안철수·이언주·김두관·강기윤·여영국·하태경 등 27명이다.
 
명태균과 일했던 정치인 명단 공개, 윤석열·이준석·나경원·안철수 포함 27명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변호사는 “일한 사람들의 명단”이라며 “명씨가 명단과 관련해 말한 숫자는 정확하지 않으며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연관돼 있던 사람은 더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명태균씨와 거래한 여권 인사 25명 명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에 포함된 정치인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명단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거래 리스트라고 공개한 정치인 명단에 내 이름을 포함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나는 명(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