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이 8일 조양호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식에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탄'을 공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한진그룹이
조양호 선대회장의 일생을 다룬 책을 펴냈다.
한진그룹은 8일 경기 용인시 조 선대회장의 선영에서 열린 5주기 추모제에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탄’을 공개했다.
이번 5주기 추모제에는 조 선대회장의 일가를 비롯한 한진그룹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뒤로 약 50년 동안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이끌었다. 국내 항공산업이 나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고, 국제 항공업계에서도 명망이 높아 국내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기도 하다.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이 타계한 뒤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평전 출간을 준비해왔다.
평전 집필은 포브스 한국판 기자 출신인 이임광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한진그룹 관계자 및 지인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증언을 담았다.
평전은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으로 그룹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조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고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발전사를 조명했다.
모두 10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각 챕터는
조양호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원칙, 인간적 면모, 경영상의 결단, 안전 중시, 대외활동, 스포츠 사랑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IMF) 극복과 항공동맹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를 비롯해 사진이 취미였던 그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수록했다.
추천사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접 작성했다.
손 회장은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양호 선대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항공전문가"라며 "그가 타계한 뒤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그토록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을 방증한다"고 말했다다.
손 회장은 "이 책에는 생전에도, 타계 후에도 알려지지 않았던 조 회장의 진면목을 적잖게 볼 수 있는 일화가 많다"며 "책 속에서도 그는 생전처럼 열심이다"고 덧붙엿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