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5회 경총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년 더 경총을 이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경식 회장을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회원사들은
손경식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으며, 작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조법을 저지하고, 최근 수년간의 최저임금 안정화에도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2018년 3월 회장직에 취임한 손 회장은 이날 4번째 연임을 확정지었다. 경총은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한편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하여 비상근부회장 22명과 감사 등 임원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 하였고, 차동석 LG화학 사장을 비상근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임금제도 합리화 등의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며,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하여 불합리한 노동관행을 개선하고 노사 ‘힘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처벌보다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총 내에 ‘중대재해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산재예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는 등 기업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