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사장은 13일 토요일 자신의 회사 ‘코리그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지분 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도 전달받은 적 없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이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동생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과 연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9.91%를 보유하고 있다.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11.66%, 10.2%다.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보유 지분은 10.56%다. 임종윤 사장이 동생인 임종훈과 연대할 경우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율은 20%를 넘는다.
한미약품그룹측은 “지속적으로 임종윤 사장과 만나 이번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이번 통합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향방의 키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 회장은 개인 최대주주이자 고 임성기 창업회장의 고교 후배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11.52%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한미와 OCI의 통합은 결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투자증권은 15일 OCI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분취득 거래는 양사 모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뤄진 만큼 전면 무효화 등의 불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