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에 참여해 사업확장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에서 신수도 건설사업과 다양한 인프라사업 및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확장을 위한 관계자 면담을 나눴다고 5일 밝혔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아랫줄 오른쪽 6번째)가 지난 11월30일 열린 한국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
정 회장은 지난 11월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과 침매터널,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분야 등에서 강점이 있음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및 인프라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30일 정 회장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여해 현지 기업인들을 만났고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면담을 나눴다.
아궁 위짝소노 차관은 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주택문화를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희망했다.
대우건설은 당시 포럼에서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인프라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카리야사와 인프라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누적돼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다양한 인프라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에게 새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사업과 건축 프로젝트에 두루 참여해 현지 경험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 이전 등의 대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며 “대우건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갭라사업 등의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