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포탄에 적용되는 장약을 수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방산기업 BAE시스템즈와 나토 회원국이 사용하는 155㎜ 포탄의 모듈화 장약(M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1759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국에 나토 호환 포탄용 장약 첫 수출, 1800억 규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BAE시스템즈와 현지시각 22일 영국 런던멘션하우스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케미 베이드녹(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글린 플랜트(Glynn Plant) BAE시스템즈 랜드사업부문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나토 표준 155㎜ 포탄에 적용되는 장약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CS는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 장약으로 탄두 뒤에 장전되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155㎜ 포탄의 장약 공급을 계기로 우방국인 영국과 방산 분야에서 전 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 중인 영국의 자주포 획득사업에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가 선정되면 MCS도 동시에 공급해 패키지 형태의 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시각 22일 영국 방산 기업 밥콕과도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사업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은 "나토 회원국을 위한 MCS의 첫 수출을 계기로 영국 방산기업들과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자유 진영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