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블룸버그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5개 기업의 2023년 수익이 작년과 비교해 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 5곳의 빅테크 기업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익을 내며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9월28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연합뉴스> |
5곳의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및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로 이들 5곳의 기업 시가총액의 합은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모든 기업 시가총액 총 합의 25%를 차지한다.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보니 이들 5곳의 기업 실적이 늘면 미국증시 전반에 상승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S&P500 지수는 2023년 10월까지 13%가량 상승했다.
반면 5곳의 빅테크 기업 주가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5% 하락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가정했다.
자산운용사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시장조사 책임자 마이크 베일리는 블롬버그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의 큰 비중을 감안할 때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다른 기업들의 증시도 뒤따를 것”이라며 “3분기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바라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이나 마이크로프트의 주당 순이익이 각각 27배와 29배로 고평가된 상태일 수도 있다는 점을 함께 전했다.
S&P500 지수 전체의 주당 순이익은 18배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