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 대표 겸 롯데슈퍼 대표)이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점포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하노이=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 대표 겸 롯데슈퍼 대표)이 베트남 하노이에 새로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점의 성공을 자신했다.
강 대표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하노이점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대성해서 오픈한 점포다”며 “미래 지향적 점포로 만들었으며 자체 베이커리 전문점 풍미소는 자부하건데 베트남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쇼핑이 7월28일 임시 운영에 들어간 초대형 복합 상업단지다. 쇼핑몰과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아쿠아리움, 롯데시네마 등이 총망라돼 있다.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하노이점은 롯데마트의 베트남 16번째 점포이자 하노이 3번째 점포로 9월8일 공식 오픈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웨스트레이크하노이점을 방문한 고객은 오픈 이후 3일 동안 하루 평균 2만 명가량이다. 베트남의 다른 롯데마트 점포의 주말 평균 방문자 수보다 2배 많다.
강 대표는 웨스트레이크하노이점을 위해 처음 선보인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키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요리하다키친 준비를 위해 베트남 현지 셰프들을 한국으로 불러 한 달 이상을 교육했고 본사 직원들을 하노이로 파견해 기본적 레시피를 구현하기도 했다”며 “제가 먹어보니 한국보다 맛있다”고 말했다.
한국와 일본에 있는 제과상품을 직수입해서 전개를 해놨다는 점, 한국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 등이 현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강 대표는 베트남 할인점 시장을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베트남이 한국보다 유행을 늦게 따라온다고 생각해서 베트남 고객들의 수준이 한국보다 낮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곳은 굉장히 모던한 것과 전통적인 것이 공존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고객들이 젊기 때문에 트렌드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마트는) 한국을 기준으로 베트남을 보고 있고 베트남 고객들도 한국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곳에 옛날 콘셉트를 적용하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경쟁하고 있는 빅씨와 같은 업체보다 훨씬 더 앞서가는 할인점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