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화물 운임의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팬오션 목표주가 73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발틱건화물운임지수가 9월 둘째주부터 반등하면서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
팬오션 주가는 20일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의 현재 주가는 부담없는 수준으로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며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7일부터 의미있는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19일에는 150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팬오션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다”며 “7~8월 발틱해운운임지수 약세로 인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이미 낮아져 있어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봤다.
팬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80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56.6%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까지 부진했던 발틱건화물운임지수는 10월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발틱해운운임지수는 △브라질의 옥수수, 대두 등 곡물 수출 물량 증가 △중국의 보크사이트 등 광물 수입 증가 △파나마운하의 적체 등에 따른 선복량 감소효과 △중국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등의 영향을 받아 9월 둘째주부터 반등하고 있다.
올해 건화물 시황은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경제성장률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2분기 중반부터 부진했다. 3분기 평균 발틱건화물운임지수는 기존 예상치인 1345포인트보다 낮은 1190포인트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발틱건화물운임지수는 10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지겠다" “팬오션의 주가는 지나간 발틱건화물운임지수·실적보다는 향후 흐름에 연동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팬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720억 원, 영업이익 4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40.1%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